오늘 발표된 충격적인 한국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09.09 21:00
지난 달에 발표된 24년 2분기 D램 점유율에 이어서 오늘 낸드 플래시 점유율이 발표됨.
*참고로, "메모리 반도체 = D램 + 낸드 플래시" 라고 봐도 됨.
삼성전자 + SK하이닉스의 낸드 플래시 점유율이 59%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함.
따라서, 24년 2분기 낸드 플래시 전체 매출 $16.8B(약 22.5조원) 중에서 대한민국이 13.3조원을 가져가게 됨.
지난 달에 발표된 우리나라의 D램 점유율도 역대 최대치인 77.4%였고, 전체 매출$22.9B (약 30.7조원) 중에서 우리나라가 23.8조원을 가져갔음.
종합해보면,
우리나라가 2분기에만 메모리 반도체 전체 매출 $39.7B (약 53.2조원) 중에서 약 70%인 37.1조원을 차지하게 됨.
아무리 우리나라가 메모리 강국이라고 해도 역사상 이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적은 없었음.
최고 점유율의 1등 공신은 당연 AI 서버의 등장임.
AI서버가 등장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스펙이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 되었고, 고용량&고속도의 제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음.
특히, 고용량, 고속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메모리칩 적층 기술이 트렌드가 되면서,
캐파와 수율에서 우위에 있는 우리나라 업체들이 다른 경쟁사들의 점유율을 상당히 많이 빼앗아 오고 있음.
중국 메모리 업체들은 아직 캐파나 수율을 고려할 때, AI서버용 메모리 시장은 엄두를 못내고 있고, 기존 레거시쪽 수요가 대부분 AI서버로 몰리면서 상당히 어려워지고 있음.
그 결과, 현재 우리나라가 대놓고 편파적으로 미국-일본에 붙는 외교 스탠스를 취하고 있음에도, 중국은 우리나라 메모리 반도체를 엄청나게 구매할 수 밖에 없음.
여기서 자존심 부리고 한국 제품 불매를 했다가는 AI시장에서 완전히 밀려버릴 수 있기 때문임.
중국도 선점효과가 없는 AI시장에 목숨을 걸고 있고, 현재 기술 수준 또한 세계 최고급이기 때문에 최고 수준의 칩을 구매할 수 밖에 없음.
중국이 무서운 것이 본인들이 못 만드는 것에 대한 것은 조직적으로 불매운동/애국소비운동을 전개하지 않음.
일례로, 엔비디아 CEO 젠슨황이 "대만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 중에 하나" 라고 인터뷰 했음에도 못 들은척 하고 있음.
쯔위의 대만 국기 사건과 대비해보면 확실히 다른 스탠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음.
그 만큼 지금 중국은 AI시장에 진심이라는 뜻이기도 함.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는 2024년에 175.5B (약 234.5조원), 2025년은 $265B (약 355.1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우리나라 업체들이 지금의 추세(70% 점유율)만 유지해준다면, 메모리 반도체만으로 24년에 약 164조원, 25년에 약 248.5조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우리나라 올해 예산이656.6조원이니깐 하나의 제품만으로 어마어마한 매출을 올리는 것임.
*3줄 요약
1. 우리나라의 24년 2분기 낸드플래시, D램 점유율이 역사상 최고치를 찍으면서, 전체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도 70%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 AI서버 시장이 개화하면서 고용량, 고속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폭발하면서, 캐파와 수율에서 우위에 있는 우리나라 업체들의 점유율이 높아졌다.
3. 이 추세만 잘 유지하거나 점유율을 더 벌린다면 슈퍼싸이클이 예상되는 내년에 우리나라의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약 248.5조원에 달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