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 시한부 판정에도 자녀 부양하려 새벽까지 배달” 09.07 21:00
속보=경남 거제에서 역주행하던 음주 운전 차량에 치여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50대 라이더(부산닷컴 9월 5일 보도)가 실직 후 말기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고도 두 자녀를 부양하려 배달 일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업계 동료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숨진 라이더 A 씨는 두 자녀를 둔 말기 암 환자였다.
수년 전 직장을 잃은 뒤 가족과 떨어져 거제에서 홀로 지내며 배달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새벽 배달을 끝내고 귀가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 한 동료는 “병원에서 시한부 3개월 판정을 받았다고 들었다. 그럼에도 가족에게 보탬이 되고자 꿋꿋이 배달 일을 했다”고 전했다.
A 씨는 지난 5일 오전 1시 38분 고현동 중곡육교 인근 도로에서 포르쉐 승용차에 부딪혀 크게 다쳤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남은 3개월도 아이들 위해 배달하시다가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