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제조업 치킨게임 승산 있다는 이유 01.01 14:00
[ 파이낸셜타임즈: 중국과의 무역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유럽 ]
그러나 이런 의문이 들거임. 아무리 중국이 인구가 14억이고 거대하다 한들,
81억중 나머지 67억의 인구 상대로 제조업 치킨게임이 가능할까? 하겠지만 가능함. 크게 3가지 이유가 있음.
1. ' 세계 ' 제조업의 허상
[ 세계 제조업의 생산량 약 70% 가 중국, 미국, 일본, 독일, 인도, 한국, 이탈리아, 프랑스, 대만등 단 9개 국가에 집중되어 있고 약 30% 파이를 그외 200개 국이 나눠 가진 양상 ]
일단 좀 더 자세히 들여볼 필요가 있음. 왜냐면 한국이 생각하는 그런 대규모 제조업을 하는 국가 자체가 별로 없기 때문.
뭔 말이냐 하겠지만 말 그대로임. 대량으로 제조를 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와 자본을 갖춘 국가는 오히려 한 손에 꼽을 수준임. 그래서 그냥 세계 대부분 국가들은 제조업 강국들에서 수입함.
한국이 생각하는 대표적 제조업인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배터리 조선등 분야별로 살펴보면,
자동차는 중국, 미국, 일본, 독일, 한국 단 5개 국가가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64%에 영국, 프랑스 같은 나름 강대국조차 세계 자동차 생산량 1% 대에 불과.
석유화학은? 중국이 43% 에 그 다음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대만등이 차례로 오는데
이미 중국과 다음 5대 강국만 합쳐도 세계 석유화학 생산량의 65% 로 과점이고 프랑스등 유럽 강대국조차 겨우 1% 대 점유율.
마찬가지로 철강의 경우 중국 혼자 세계 생산량 54%에 2위 인도, 3위 일본 4위 미국 5위 러시아 6위 한국 7위 독일까지 합하면
가볍게 세계 80% 생산량으로 중국이 눌러야 될 철강 경쟁자는 기껏해야 5-6개 국가.
여기에 배터리를 보면 더한데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 중국, 일본 즉 동아시아 삼국 제외하면 점유율이 고작 8% 대임.
동아시아 삼국이 세계 배터리 시장 92% 를 먹고 있고 중국이 그중 과반인 상황이라 중국은 그냥 한국, 일본만 무너뜨리면 다 먹는 게임.
조선업은 산업 집중이 가장 심각한데 중국이 67%, 한국이 20% 에 3위라는 일본이 4% 고 미국은 0% 대로 아예 소숫점.
사실 까놓고 말해서 조선업에선 중국은 그냥 한국 딱 한 나라만 제끼면 세계 조선업 독점임.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주요 경쟁국 2-3국을 밀어내고 제조업 분야 점유율을 80-90% 가져갈때 그 외 네덜란드나 덴마크 같은 유럽 국가들이나,
또는 중남미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같이 이미 제조업 경쟁력 없다시피 한 국가들의 제조업 규모라는게 세계적으로 얼마나 유의미할지부터가 의문인거지.
그런데 중국에게 더 좋은 소식이 있는데 중국 자기 자신이 이 치킨게임을 시작한 이유인 초고령화로 인한 필연적으로 찾아올 경제와 제조업의 쇠락을 이미 제조업 강국이라는 국가들은 먼저 겪고 있다는거임.
2. 기존 제조업 국가의 쇠락
위의 도표들에서 보면 알겠지만, 탈산업화한 미국은 자국 내수에 파는 자동차나 석유 화학 정도말곤 중국과 사실상 제조업 경쟁 상대가 아님.
즉 중국의 주력 상대는 한국, 독일, 일본등인데 이 국가들 공통점이 있음.
고령화 비율이 매우 높은 초고령화 국가들이며,
노동인구 고갈도 매우 빠른데다가
중국보다 임금도 높아 인건비 경쟁조차 힘듬.
[주요국중에서도 유독 디지털화 트렌드에 뒤쳐진 독일 ]
그나마 한국은 고령화를 독일, 일본보다 늦게해서 중국 대비해선 못하지만 디지털화를 따라는 가고 있지만
독일이나 일본은 그마저도 안되는 아날로그 경제로 중국이 제조업에 시도하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은 물론
자동화 규모는 당연하고 속도마저 중국에게 상대가 안되고 있음.
게다가 중국은 자동화도 세계 최대인데 기술직 숫자도 독일 일본 전체 인구 합친 수준인 2억명 초과.
더더욱 문제는 이런 제조업 강국들이 뭉쳐 대항해도 모자랄 지경에, 지정학 상황에 따른 입장도 다르기에 중국은 그 틈을 아주 영리하게 파고 들고 있다는거임.
3. 합종연횡
좋은 예시가 유럽에서 중국 전기차에 관세를 매길려 했을때 반대 표를 던진 독일이 있는데,
독일 최대 산업인 자동차 및 제조업 전반의 중국 의존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중국의 경제 보복을 두려워해서인것.
실제로 독일 기업들은 단순 공장을 짓는걸 넘어서 제조업 기술 연구를 하는 연구소마저 중국 인프라와 인력이 더 낫다고 중국에 짓는중
한국도 사드 사태로 한한령을 맞아서 망정이고 심지어 아직도 중국 의존도가 상당해서
중국이 작정하고 레버리지로 걸고 넘어오면 쉽지 않은 상황.
3줄 요약:
1. 중국은 초고령화와 생산성 둔화로 성장률이 2007년14% 에서 20년후인 2027년 3%대 까지 떨어질 전망으으로 이 때문에 중국 내수가 폭망이라 이를 타개키 위해 전세계 제조업을 궤멸 시키는 치킨게임을 걸고 있는데 이는 의외로 꽤나 승산이 있음.
2. 중국은 어차피 대규모 제조업을 키울 역량이 안되는 200개가 넘는 국가들을 상대하는게 아니라 세계구 경쟁이 가능한 5개 국가정도만 표적 삼아 처리해도 세계 제조업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이고, 하필이면 기존 제조업 강자들은 초고령화와 디지털화 부진등으로 경쟁력이 하락중.
3. 이렇게 노동인구도 고갈되는 기존 제조업 강국들은 자동화 규모마저 중국에게 밀리는데 대중국 연합전선을 형성하기는 커녕 오히려 중국에 더 밀착하며 중국에 기술 개발 연구소 까지 짓는 독일 기업들처럼 중국이 제시하는 당근에 의해 분열상을 보이고 있는만큼 중국이 시작한 사상 최대 치킨게임은 자신이 말라죽느냐 아니면 전세계 제조업이 파멸하느냐는 기로에 서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