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인니서 자선재단 설립…FC바르셀로나와 친선전 추진

신태용 감독 인니서 자선재단 설립…FC바르셀로나와 친선전 추진

유소년 축구 지원·지도자 양성…내년 사업 예산만 260억원 넘어

신태용 감독 자선재단 출범
신태용 감독 자선재단 출범

(탕에랑[인도네시아]=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신태용 감독(오른쪽에서 두번째)이 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탕에랑에서 자선재단 '에스티와이 파운데이션(STY 재단)' 출범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4. [email protected]

(탕에랑[인도네시아]=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신태용 감독이 자선재단 '에스티와이 파운데이션(STY 재단)'을 설립하고 사회공헌사업을 시작한다.

신 감독은 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탕에랑에서 STY 재단 출범식을 갖고 "인도네시아 유소년 축구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에서 감독으로 일하면서 어린 축구 선수들이 클 수 있는 시스템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유소년 축구만 더 발전하면 인도네시아 축구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동남아시아 최강 축구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STY 재단은 내년 예산만 3천억루피아(약 262억원)가 넘을 정도로 대규모로 꾸릴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예산 확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FC바르셀로나와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리그 리가1 올스타팀 간 자선 경기, 한국과 인도네시아 유명 연예인들로 구성된 양국 연예인 축구단 자선 경기 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STY 재단은 디지털 스포츠 교육 플랫폼 운영 등 영리사업과 기업·개인 후원 등을 통해 운영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렇게 마련된 자금은 유소년 교육 프로그램과 디지털 네트워크 구축, 전문 지도자 양성 등 인도네시아 유소년 축구 인프라 강화 등을 위해 사용된다.

신 감독은 "특히 취약계층 어린 선수들을 지원해 인재로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STY 재단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인도네시아 50여개 미디어 취재진이 자리해 신 감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 자선재단 출범
신태용 감독 자선재단 출범

(탕에랑[인도네시아]=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신태용 감독이 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탕에랑에서 열린 자선재단 '에스티와이 파운데이션(STY 재단)' 출범식에서 사인볼을 다루고 있다. 2024.11.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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