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사령탑에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 11.01 16:00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대한핸드볼협회는 여자 국가대표 사령탑에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올해 파리 올림픽까지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했고, 대한핸드볼협회는 이후 공개 채용 절차를 거쳐 이계청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이계청 감독은 2003년부터 삼척시청을 이끄는 베테랑 지도자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따냈다.
또 2014년 세계 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비유럽 국가 최초로 우승을 달성했다.
이계청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국제 경쟁력 위기를 맞는 현실 속에 아시아선수권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과 원 팀을 이루도록 소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대한핸드볼협회는 2022년 남녀 대표팀 모두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이후 약 2년여 만에 여자 대표팀에 국내 지도자를 선발했다.
협회는 "외국인 감독 체제에서 기대한 한국과 유럽 핸드볼의 시너지 효과가 나오지 못하고, 오히려 기존 한국 핸드볼의 장점이 실종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여자 대표팀은 11일 충북 진천 선수촌에 입촌해 3주간 훈련한 뒤 12월 3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한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여자선수권대회에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