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곽승석, 2경기 연속 리베로 출전…"후위서 좋은 역할"

대한항공 곽승석, 2경기 연속 리베로 출전…"후위서 좋은 역할"

리베로로 출전한 대한항공 곽승석(가운데)
리베로로 출전한 대한항공 곽승석(가운데)

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가운데)이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전에서 리베로로 출전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대한항공의 베테랑 공격수 곽승석(36)이 두 경기 연속 리베로로 출전한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곽승석이 지난 경기에서 리베로 역할을 잘했다"며 "오늘 경기에서도 곽승석이 리베로 유니폼을 입는다"고 밝혔다.

우수한 리베로 자원이 없는 대한항공은 올 시즌 수비력이 좋은 공격수들을 리베로로 활용하고 있다.

시즌 초반엔 정강이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던 주포 정지석에게 리베로 역할을 맡겼다.

지난 8일 한국전력과 방문경기에선 곽승석이 전문 수비수로 나섰다.

곽승석은 리시브 효율 25.00%, 디그 11개를 기록하며 수비에 힘을 보탰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곽승석을 계속 리베로로 기용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일단 오늘 경기에서는 곽승석을 쓸 생각"이라며 말을 아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리베로는 리시브를 잘해야 하고, 후위에서 에너지가 표출해야 한다"며 "곽승석은 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에 맞서는 우리카드는 지난 10일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새 외국인 선수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현재 우리 팀은 조직력을 다시 만드는 과정"이라며 "니콜리치의 합류로 팀이 다시 역동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니콜리치는 부상 낙마한 미힐 아히의 대체 선수로 우리카드에 합류해 지난 7일 삼성화재전에서 팀 내 최다인 25득점을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9승 4패 승점 28로 2위, 우리카드는 7승 6패 승점 19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우리카드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삼성화재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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