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 1년에 최대 10만원'…경기도형 스포츠포인트제 추진

'운동하면 1년에 최대 10만원'…경기도형 스포츠포인트제 추진

체력측정 후 운동 추천→지역화폐 포인트 지급…"지역경제 상생 모델"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민선 8기 스포츠 정책공약 가운데 하나인 '경기도형 스포츠포인트제'에 대한 정책연구용역을 이달 중 마무리하고 의견 수렴과 사전 협의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경기도형 스포츠포인트제' 정책연구 공청회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체력 측정을 통해 맞춤형 운동(걷기·자전거·등산)을 처방하고, 그 활동 성과에 따라 1년에 최대 10만원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적립된 포인트는 지역화폐로 전환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정책 방향 설정 및 세부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스포츠포인트제 개념을 '스포츠기본권 향상과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체육활동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아울러 국내외 사례 분석, 도민 설문 조사 등을 거쳐 ▲ 체력 측정을 통한 맞춤형 운동 처방 ▲ 특정 장소에서 운동 시 포인트 지급 ▲ 도내 문화·관광 장소와 연계한 지역경제 상생 모델 등을 사업 특성으로 제시했다.

이런 내용의 용역안을 놓고 도는 지난 22일 공청회를 개최해 도민 의견을 수렴했다.

공청회 이후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 모델을 최종 확정하고, 중앙정부 부처 협의 등 사전 절차를 거쳐 2025년 하반기 시군 공모를 통해 시범사업을 시작한 뒤 2026년 31개 전 시군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이종돈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천400만 경기도민의 스포츠 기본권 향상을 위해 경기도만의 특화된 스포츠포인트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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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서울시(손목닥터 9988), 충남도(걷쥬), 화성시(스포츠데이 쓰리GO)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도 유사한 사업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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