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추신수, '은퇴 시즌'에도 다양한 기부 활동 03.22 13:00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하는 추신수(41·SSG 랜더스)가 2024년에도 구단과 손잡고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한다.
SSG는 2024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추신수가 마지막 현역 생활을 기념해 자신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 등 구단과 공동 마케팅을 한다"며 "이번 공동 마케팅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 End & And Choo' 테마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까지 미국과 한국에서 23년 동안 현역 생활을 하는 추신수는 '은퇴 시즌'에 특별한 팬 서비스와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참여 의지와 아이디어를 구단에 전달했다.
SSG 구단도 추신수가 현역 마지막 시즌에 팬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게 마케팅을 기획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착용한 정규시즌 실착 유니폼을 별도의 이벤트를 통해 선발된 팬들에게 친필사인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SSG는 4월 21일부터 정규시즌 일요일 홈경기에 포수 후면에 위치한 라이브존 5석을 '추신수 존'으로 명명하고 해당 좌석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해당 좌석을 구매한 고객은 경기전 '추신수 미니 팬 미팅'에 참여할 수 있다.
추신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절 착용한 유니폼,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야구용품 등 다양한 실착 용품을 '랜더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경매에 부칠 예정이며, 해당 활동의 수익금 전액은 팬 서비스 및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신세계푸드와 함께 출시한 추신'水' 수익금을 아마야구 후원을 위해 기부하고, 월 1회 소외계층, 군인, 경찰, 소방관, 유소년 야구부 등 각계각층의 야구 관람을 위해 지갑을 연다.
올 시즌 종료 후에는 추신수와 팬들이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개최한다.
추신수가 KBO리그에 온 2021년 공부방을 만든 인천지역 3개 보육원에는 추가로 아동용 도서를 기부한다. 추신수는 직접 보육원을 찾아가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추신수는 "팬들과 주위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영광이고 또 감사한 마음"이라며 "올 시즌이 선수로서 인사드릴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지만, 제가 드린 작은 기억이 모여 많은 분께 큰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올 시즌 팀 성적과 함께 팬분들에게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