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예 강자 진위청,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4강 진출 11.16 19:00
당이페이, 우승 후보 리쉬안하오 꺾고 4강 합류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중국 바둑의 신예 강자 진위청(20) 8단이 삼성화재배 4강에 선착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진위청은 16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 첫날 경기에서 자국의 쉬자양 9단에게 202수 만에 불계승했다.
이로써 진위청은 생애 처음 메이저 세계기전 4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통합 예선 결승에서 일본의 강자 이야마 유타 9단을 꺾고 본선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진위청은 32강부터 설현준 9단과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 이어 쉬자양까지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함께 열린 8강전에서는 역시 중국의 당이페이 9단이 우승 후보인 리쉬안하오 9단에게 224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그동안 세계대회에서 1차례 우승과 2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당이페이는 삼성화재배에서는 2021년 16강에 오른 게 종전 최고 성적이다.
17일 열리는 8강 둘째 날 대국에서는 한국의 마지막 희망인 신진서 9단이 '디펜딩 챔피언' 딩하오 9단과 대결한다.
2022년 삼성화재배 우승자인 신진서는 딩하오와 상대 전적에서 최근 5연승을 포함해 9승 3패로 앞서 있다.
함께 열리는 8강에서는 롄샤오 9단과 셰커 9단이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