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빙상연맹 회장, 차기 회장 선거 불출마…"빙상인에 감사" 01.08 14:00
피겨 선수 출신 이수경 삼보모터스 사장만 단독 출마 유력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대한빙상경기연맹 윤홍근(제너시스BBQ 그룹 회장) 회장이 제34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빙상연맹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홍근 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며 "지난 4년간 동행한 빙상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1월 제33대 빙상연맹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해 당선됐던 윤 회장은 지난해 연말 연맹에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했지만 결국 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
윤 회장은 임기 동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장,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2023-2024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및 2024-2025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조직위원장 등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또 올림픽 선수단 포상금 증액과 치킨연금 제공, 국가대표 국제대회 파견 때 현지 식사 지원 등 선수들의 사기진작에도 힘썼다는 게 빙상연맹의 설명이다.
윤 회장은 "어려웠던 빙상계가 지난 4년 동안 집행부와 사무처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된 것 같다"며 "새로운 집행부가 우리 빙상계를 더욱 발전시켜 주시리라 기대한다. 앞으로도 비인기 종목과 체육 꿈나무들을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기로 하면서 빙상연맹 차기 회장 선거에는 경기인 출신 기업인 이수경(41) 삼보모터스 그룹 사장이 단독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커졌다.
피겨 선수 출신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데이터 오퍼레이터, 국제심판,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 등을 두루 거친 이수경 사장은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제34대 빙상연맹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빙상연맹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은 15∼16일이며, 입후보자가 1명이면 투표 없이 선거운영위원회가 결격 사유 여부를 판단한 뒤 당선인을 발표하게 된다. 회장 선거일은 오는 24일이다.